장르 :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
개발사 : Subset Games
수상경력 : TGA 2018 베스트 전략게임 상
한글화 여부 : 에픽스토어 안한글. 스팀버전은 구버전 실행 시 한글패치 가능.
히트맨 무료출시로 시끌시끌한 가운데. 에픽스토어에서 9월 4일부터 Into The Breach(인투 더 브리치)라는 게임을 무료출시한다고 한다.
응? 이거 예전에도 무료로 풀었던 게임 아니야?
맞다. 이전에도 무료로 풀었으나 한 번 더 푸는 게임이다. 나도 일단 받아놓은 상태에서 한 번도 해보질 않았었는데
수작 인디게임 'Faster Than Light'를 개발한 회사에서 만들었다는 얘길 듣고 플레이해보기로 결심한다.
플레이 타임은 지금까지 약 20시간 정도 한 것 같고 노말모드로 엔딩보는 데 성공했다.
(여담으로 위 Faster Than Light은 굉장히 꿀잼으로 즐겼었다.)
이 게임의 배경은 타임머신이 개발될 정도로 기술력이 많이 발전한 미래시대이며
타임머신을 토대로 한 '시간여행'이 스토리의 핵심이 된다.
미래시대까지 인류가 잘 먹고 잘 살고 있던 와중에 'Vek'이라고 통칭하는 웬 벌레 괴물 집단들에게 습격당해 인류가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다.
플레이어는 Vek들을 막는 Mech(전투로봇이라고 생각하면 쉽다)의 파일럿이 되어 싸우게 되고
과연 마지막에는 인류를 구해낼 수 있을까? 라는 배경이다.
만약 게임오버가 되면 타임머신을 통해서 과거로 돌아가 다시 싸우게 된다.
이 게임은 로그라이크 게임이기 때문에 세이브/로드 신공이 불가능하며 끝판까지 갔다가 죽어도 무조건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.
단 키웠던 파일럿 중에 딱 1명만 경험치를 그대로 둔 채 살려올 수 있다.(그러나 전투 중에 전사한 파일럿은 부활 불가능)
이건 이 게임의 주된 전투화면이다. 턴제이며 타일을 이동하면서 싸우는 체스나 장기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.
로보트나 탱크처럼 보이는 게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Mech, 벌레처럼 보이는 게 Vek이다.
각 Mech 당 특정한 스킬 혹은 장비가 있으며, Vek들도 각자 개성을 띈 채 플레이어를 위협한다.
먼저 Vek이 공격을 하는데 어디 방향으로 공격할 지가 전부 표시된다.
그 방향을 잘 피하거나 또는 방향을 억지로 바꿔놓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Vek의 공격을 막아내면 된다.
총 6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6턴을 버티면 플레이어가 승리하지만
사진에 보이는 빌딩들이 부서져서 파워 그리드(생명력이라 보면 된다.)가 다 떨어지면 게임오버가 되므로 조심 또 조심.
빨간색 사선이 그려져있는 칸이 Vek의 공격지점이며 그 지점에 있는 빌딩들이 맞지 않도록 Mech를 이용하여
공격, 밀어내기, 당기기, 물에 빠뜨리기, 연막으로 막기, Mech로 몸빵하기 등등등.. 다양한 방법으로 막자.
위 움짤에서는 Combat Mech로 넓은 범위공격을 하는 Vek을 밀어내고 또 다른 Vek을 Artillery Mech의 미사일 공격으로 당겨오면서
'지금부터 서로 죽여라.'를 시전하는 모습이다.
저런 식으로 적끼리 공격하게 하는 전술은 게임이 숙달되면 저절로 익히게 된다.
그 외에도 물에 빠뜨리기(공중유닛은 안 됨), 산에다 꼬라박아서 추가 데미지 입히기 등등 머리를 써가면서 플레이 해야한다.
Mech의 이동취소는 무한으로 가능하지만 턴 자체를 아예 새로 시작하는 건 한 전투 당 단 1번밖에 주지 않으니까 매 턴마다 신중해야한다.
(특정 파일럿은 턴 리셋을 2번이나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.)
도전과제를 달성하면 주는 코인으로 새로운 Mech들을 해금할 수 있다. 처음엔 Rift Walkers 밖에 없었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
5개의 스쿼드를 해금한 모습이다.
아까 전 사진처럼 정해진 스쿼드로도 플레이할 수 있지만 내 입맛대로 스쿼드를 짬뽕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.
내가 노말모드 엔딩봤던 스쿼드는 Combat Mech 2대랑 Rocket Mech 1대였다.
맵은 사진처럼 4개의 섬으로 되어있고 2개의 섬을 깨면 화산 맵이 나오게 된다. 저 화산 맵을 깨면 엔딩이다.
숲, 사막, 빙하, 독 폐기물, 화산. 각 섬들마다 특성들이 있으며 각 특성마다 타일들의 효과들도 다 다르다. 예를 들면 사막 모래 타일에선
타일이 공격 받으면 자동으로 연막이 생성되면서 그 안에 있는 유닛들은 공격능력에 제한이 걸린다.
또한 각 섬마다 부분적인 섹터들이 있으며 섹터마다 클리어하였을 시 주는 보상이 다르다.
★ 표시는 '명성'이라 게임 내에선 장비를 사고 팔 수 있는 화폐 개념으로 쓰인다. 전력 모양은 앞서 설명한 생명력과 다름없는 '파워 그리드'이고
좌측 상단에 갯수가 0으로 표시되어 있는 동그라미 표시는 '코어 리액터'라고 Mech를 강화시킬 수 있는 포인트이다.
본인이 엔딩까지 갈 수 있게 도와준 파일럿들이다. 왼쪽이랑 가운데 2명은 스페셜 파일럿이고 맨 오른쪽은 기본 파일럿이다.
게임을 진행하면서 Time Pod라는 보급품을 획득하면 새로운 스페셜 파일럿들을 해금할 수 있으며 각 파일럿마다 특수능력이 다르다.
저 사진에서는 맨 왼쪽 파일럿은 공격을 다 끝나고나서도 이동이 가능하여 총 2번의 이동을 할 수가 있고
가운데 파일럿은 Vek들이 주변에 있어도 이동력에 제한이 걸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움직일 수 있다.
이상으로 Into The Breach를 알아보았다. 재밌을 것 같다면 9월 4일에 에픽스토어에 접속해서 라이브러리에 챙겨놓을 수 있도록 하자!
개인적으로 좋았던 점과 별로였던 점 요약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. 그럼 20000
좋았던 점 -
튜토리얼이 있음
턴제게임이라 여유있게 플레이 가능
다양한 Mech를 보는 맛
다회차 요소 충분
길지 않은 플레이타임
가끔 묘수를 두면 내가 천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듦
별로였던 점 -
에픽스토어 기준 안한글
로그라이크라서 죽으면 무조건 처음부터(빡침 유발)
처음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음
스토리가 뛰어난 게임은 아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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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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